추석 연휴부터 시작된 발열과 기침가래
늘 있던 일이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모님댁 근처에 있는 소아과에 방문하였고
의사선생님이 입원 소견을 주셨다.
나는 증세가 나아질거라 생각하고 연휴 끝나고 서울에 가서도 증세가 있으면 병원에 가야겠다 생각하고
약만 처방 받았다.
연휴가 끝나고 집에 왔다. 약을 먹어도 점점 기침가래가 심해지고 열도 39도까지 올라서
입원할 생각으로 성북우리아이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보았다.
예상대로 바로 입원하기로 했다. 1인실로 예약하였다.
(1인실 기둥 있는 방은 370,000원 , 기둥 없는 방은 400,000원이다. - 이전에도 이곳 1인실에서 입원한 적이 있어서 기둥있고 없고 차이는 딱히 없다고 생각함. )
입원대기가 있어서 일단 집으로 돌아왔고 병원에서 연락오길 기다렸다.
오후 늦게였나 병원에서 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왔다.
부랴부랴 짐을 싸서 병원으로 갔고, 보호자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 다행히 아이와 병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보호자는 2명만 입장 가능하고,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한다. 코로나 검사 비용은 35,000원이다. )
첫 날 호흡기치료를 해야하는데, 입에 넣는 마우스피스형과 마스크형이 있는데
우리 아이는 마우스피스형은 싫다고 마스크하고 싶다고해서 마스크로만 했다.
지루할까봐 집에서 보여주지 않던 티비를 보며 호흡기치료를 했다.
티비 덕분에 식사, 호흡기치료를 수월하게 했다.
하루 3번 약 복용, 호흡기치료 그리고 수액을 맞으며 항생제를 투여하며 치료했다.
아이에겐 병실생활이 정말 답답했을거다.
영문도 모른채 손등에 주사바늘을 꽂고 수액줄에 묶여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니..
입원해있는 동안 평소보다 더 보채고 쳐져있었다.
그나마 티비가 있어서 기분을 달래줄 수 있었다. 티비가 없었으면 어땠을지 생각하기 싫다.
안에 있으니 아이도 나도 답답해서 잠깐 바깥에 나왔다.
아이가 자꾸 병원에서 멀리 나가려한다. 병원에 들어가기 싫은가보다.
호흡기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왔다. 검사결과 RSV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폐렴에 걸린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바이러스라는데, 항상 유행하는 바이러스인 것 같다.
폐렴증세가 완화되어 퇴원을 했다.
안타까운 것은 둘째가 옮아서 바로 입원했다는 사실...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위크앤리조트 을왕리 아기랑 인천 여행 (0) | 2022.10.13 |
---|---|
35개월 자폐스펙트럼 진단_우리 아이는 치료 중 (0) | 2022.09.06 |
2021년 4월 24일 일상 (0) | 2021.05.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