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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여기저기

박스로 아기 자동차 만들기

by 푸르파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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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카톡으로 사진을 하나 보냈다.

뭐?? 어린이날??

 

띠용~~

뭐? 어린이날 행사???

가정협조사항???

자동차를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아이 때문에 이런 일을 해야한다니....

옛날 어렸을 때 가정신문을 만들어주던 어머니 생각도 나고

우리 아들도 많이 컸구나,

이제 우리가 할 시간이 왔구나..

부랴부랴 근처 마트에 들러서 

박스를 하나 챙기고

다이소에 가서 만드는데 필요한 시트지, 딱풀, 색종이를 구입했다.

어떤 자동차를 만들까 하다 

또타는 색만 잘 입혀서 눈코입 붙이면 되니까

쉬울 것 같았다.

그래 이걸로 가자.

또타 캐릭터 말고 우리 집 근처를 다니는 버스를 만들기로 하자.

나는 시트지로 박스 외관을 부착했다.

시트지를 짧은걸로 구매해서 안쪽까지 다 부착하진 못했다.

그것도 부족할 것 같아서 차 양 옆에 색종이로 붙여서

시트지를 붙일 공간을 줄였다.

.

열심히 만드시는 아내님

아내는 창문, 바퀴, 눈, 입 등등 부수적인 것들을 만들었다.

밑그림 그리고, 자르고, 색칠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을 했다

 

옆모습

 

앞모습

눈, 입, 창문, 버스번호판 다 붙였다. 

이제 좀 그림이 나온다!!

뒷모습

시트지 붙이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자꾸 뜨고, 공기가 들어가고, 주름잡히고...ㅜㅜ

멀리서보면 괜찮은데

가까이서 보면 난장판이다.

시트지 위로 색종이가 잘 안 붙어서

테이프로 붙였다.. 다른 색 시트지를 좀 사놨으면

예쁘게 붙일 수 있었을텐데..ㅜㅜ

다음날 아침 아들한테 태워봤다.

한 번은 잘 타다가

안탄다고 뒹굴었댄다..

색생을 잘 못 선택했나..

아들 취향은 이게 아닌 것 같다..

뽀르쉐를 만들어줬어야했나..ㅎㅎ

 

그래도 우리 부부의 첫 작품..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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