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카톡으로 사진을 하나 보냈다.
띠용~~
뭐? 어린이날 행사???
가정협조사항???
자동차를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아이 때문에 이런 일을 해야한다니....
옛날 어렸을 때 가정신문을 만들어주던 어머니 생각도 나고
우리 아들도 많이 컸구나,
이제 우리가 할 시간이 왔구나..
부랴부랴 근처 마트에 들러서
박스를 하나 챙기고
다이소에 가서 만드는데 필요한 시트지, 딱풀, 색종이를 구입했다.
어떤 자동차를 만들까 하다
또타는 색만 잘 입혀서 눈코입 붙이면 되니까
쉬울 것 같았다.
그래 이걸로 가자.
또타 캐릭터 말고 우리 집 근처를 다니는 버스를 만들기로 하자.
나는 시트지로 박스 외관을 부착했다.
시트지를 짧은걸로 구매해서 안쪽까지 다 부착하진 못했다.
그것도 부족할 것 같아서 차 양 옆에 색종이로 붙여서
시트지를 붙일 공간을 줄였다.
.
아내는 창문, 바퀴, 눈, 입 등등 부수적인 것들을 만들었다.
밑그림 그리고, 자르고, 색칠하고.. 손이 많이 가는 일을 했다
눈, 입, 창문, 버스번호판 다 붙였다.
이제 좀 그림이 나온다!!
시트지 붙이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자꾸 뜨고, 공기가 들어가고, 주름잡히고...ㅜㅜ
멀리서보면 괜찮은데
가까이서 보면 난장판이다.
시트지 위로 색종이가 잘 안 붙어서
테이프로 붙였다.. 다른 색 시트지를 좀 사놨으면
예쁘게 붙일 수 있었을텐데..ㅜㅜ
다음날 아침 아들한테 태워봤다.
한 번은 잘 타다가
안탄다고 뒹굴었댄다..
색생을 잘 못 선택했나..
아들 취향은 이게 아닌 것 같다..
뽀르쉐를 만들어줬어야했나..ㅎㅎ
그래도 우리 부부의 첫 작품..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요??ㅎㅎ
'이것저것-여기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리틀즈 위례 밀가루카페 (0) | 2022.09.14 |
---|---|
2021년 5월 5일 어린이날 요리 행사 (0) | 2021.05.08 |
TG 타보 미니스트라이크 구매 후기 (0) | 2021.04.29 |
철원 한탄강 빵명장 (0) | 2021.04.27 |
레스케이프 호텔 피트니스 이용 후기 (0) | 2021.04.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