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여기저기

남대문 생선구이 맛집 고향식당 방문 후기

by 푸르파 2021. 4. 21.
반응형

어느 날 와이프가 생선구이가 먹고싶다고 했다.

집에서는 냄새와 연기 때문에 생선구이는 잘 안해먹었다.

마침 레스케이프호텔에 숙박하기로 했다.

proofa.tistory.com/17

그래서 그 근방에 남대문시장도 있겠다

생선구이를 파는 집이 있을거라는 생각에

검색을 했다.

많은 식당 중 고향식당 이라는 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왜냐고?

나는 일단 블로그 리뷰가 많은 곳은 광고의 영향이 클 것이고,

손님이 많으니까 대충 빨리 먹이고 다음 손님 받자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손님에게 신경을 써주기 어려울거다. 물론 바쁜 상황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으로 식사하는데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엄청난 맛집이 아니면

동네 주민들이 방문하는

음식점을 선호한다.

 

고향식당은 리뷰수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방문후기 중 지역상인들이 이용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지역상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사장님 성격도 좋을 것이고,

적어도 손님을 불편하게 할 상황은 없을 것 같았다.

또한, 맛도 나쁘지 않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위치는 아래와 같다.

 

남대문시장은 복잡해서 지도를 보고가도 잘 못 찾아갔다.

와이프가 도와준 덕에 겨우겨우 찾았다.

 

화살표쪽 골목으로 들어가야한다

 

가게 입구

 

가게 앞에서 사장님이 생선을 굽고 계셨다.

 

메뉴판

메뉴판을 보니

최근에 가격을 올렸나보다.

고등어구이와 갈치조림을 주문했다.

 

기본 찬

기본 찬이 나왔다. 계란후라이는 반숙이었다. 야호

아이 있어서 서비스로 계란후라이 하나 더 주셨다.

감사합니다.ㅎㅎ

고등어구이

 

김치국을 주시는데 너무 맛있다.

콩나물, 김치만 있는데 왜이리도 맛있는지...

돼지고기가 들어간 구내식당 김치국과는 차원이 달랐다.

솔솔 올라오는 고등어구이 냄새...

아이가 많이 못 먹을까봐 걱정했는데

엄청 많이 먹었다. ㅎㅎ 여기 오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다

갈치조림

 

갈치조림의 핵심은 양념이다. 

바닥에 깔린 무를 하나 집어 먹었다.

입에 살살 녹는다. 짭짤 딸콤한 맛이 내 입안을 휘감았다.

평소 갈치조림 가시 발라 먹는게 귀찮아서 잘 안 먹는데

이 집 갈치조림은 귀찮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허겁지겁 먹다보니 밥을 다 비웠다.

그리고 이 집은 밥이 부족하면 더 먹을 수 있다.

한공기 추가해서 양념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남대문시장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더 들르고싶다.

가게 이름대로 고향을 떠오르게 하는 집이다.

 

반응형

댓글